영어로 블랙티(black tea)라고도 불리는 홍차는 염증을 줄이고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음료다.
또한, 홍차는 당뇨 환자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다. 내과 정영규 원장은 녹차, 홍차,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등 당분 및 열량이 낮은 엽차류는 고혈압 환자가 자유롭게 마셔도 되는 음료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채소류, 김 미역, 한천, 곤약 등의 해조류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당뇨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그 중 홍차의 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홍차의 효능과 마실 때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보건과학 학술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만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카테킨과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하고 있다.
국제생물의학 학술지에 따르면 폴리페놀은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는 만성 질환에 걸리는 주요 원인으로, 이는 체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대항한다. 또한, 폴리페놀은 암, 자가면역질환, 심혈관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연구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홍차가 심장병이나 비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정기적으로 홍차를 마시면 신체 건강을 크게 개선하고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홍차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마실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하루에 최대 400mg의 카페인이 적절하며, 그 이상으로 마실 경우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보통 홍차 한 잔에는 약 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이다연 영양사는 "홍차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양을 조절해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차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이를 유의해서 먹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반 물맛이 비려서 마시기 힘들다면 홍차를 물에 조금씩 희석해 약하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 정영규 원장 (내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이다연 (영양사)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